중남미나 쿠바 여행 준비 중이라면 오로포우치 바이러스에 주의하세요.

Written on 09/09/2024
Ellen P


캐나다는 미주 지역에서 오로포우치(Oropouche)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예상보다 많이 보고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첫 감염 사례가 발생한 만큼 중남미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로포우치(Oropouche) 바이러스는 모기나 흡혈 파리, 또는 모기에 물린 개인에게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심한 두통, 구토,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브라질, 볼리비아, 쿠바에서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캐나다 정부 보건부 공지에 따르면 “오로포우치 바이러스가 임신한 사람에게서 태아에게 전염되어 사산 등 부정적인 임신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임신한 여행자는 벌레 물림 예방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행 관련 오로포우치 감염증(OVD 또는 나무늘보열이라고도 함)은 전 세계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쿠바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금요일 쿠바의 하바나에서 현지 관리들이 소독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쿠바의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쿠바의 연료 부족으로 인해 쿠바 여행을 계획중인 여행객들에게 전반적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캐나다 정부가 4단계로 분류한 위험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쿠바는 만성적이고 심각한 식량, 생수 및 공공 식수, 의약품 및 연료 부족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미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으로 돌아온 여행자 20명 이상이 OVD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행자 중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당국은 의사들에게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아직 그런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작년 말 마지막 대규모 발병 이후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쿠바, 페루에서 약 8,000건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6월 11일에 발표된 WHO의 위험 평가에 따르면 “쿠바에서 이 질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따라서 인구가 매우 취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사례가 발견될 위험도 상당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쿠바는 국제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 질병이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