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설탕 섭취 줄이기: 성인 만성 질환 예방의 열쇠

Written on 11/14/2024
Ellen P


지난 주 할로윈 이 후 아이들이 많은 사탕과 과자를 섭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어린 자녀의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성인이 되어서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임신 후 첫 1,000일 동안부터 (약 만 2세)까지 설탕 섭취를 줄이면 성인이 되어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설탕 섭취를 줄이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약 35%, 고혈압 위험이 약 20%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질병 발병이 각각 4년과 2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1953년 9월 영국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설탕 배급이 종료되기 전후의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대영제국 전쟁 박물관에 따르면 1940년 1월, 영국은 전시 식량 부족 상황에서 국민에게 '공평한 분배'를 위해 배급을 시작했습니다. 설탕, 지방, 베이컨, 고기, 치즈와 같은 식품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1953년 9월 설탕과 과자 배급이 종료되자 영국 성인의 일일 평균 설탕 소비량은 약 40그램에서 80그램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연구진은 1951년 10월부터 1956년 3월 사이에 태어난 약 60,18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탕 배급이 종료되기 전후의 대규모 생의학 데이터베이스이자 사람들을 장기간 추적하는 연구 자원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건강 데이터를 조사하여 설탕 소비의 급격한 증가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제사회연구센터의 선임 경제학자인 타데야 그레이너는 6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탕 배급 기간 동안 임신하거나 태어난 아기의 비만 위험은 30% 감소한 반면, 설탕 배급이 끝난 후에는 2형 당뇨병과 고혈압이 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태아 단계와 영유아기에 설탕 섭취를 제한하면 단 음식에 대한 '평생 선호'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테네시대학교 보건과학센터의 소아 위장병학 부서장이자 소아과 교수인 마크 코킨스 박사는 수세기 동안 인간은 단맛에 대한 갈망을 채우기 위해 과일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설탕은 정제되어 많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되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에서 소비되는 설탕의 양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2020-25년 미국인을 위한 연방 식이 지침에 따르면, 2세 이상은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총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지침을 따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그레이너는 말합니다.

 

한편 질병 예방 센터는 1세에서 5세 사이의 많은 어린이들이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대신 단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이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로 부모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언급했습니다. 부모가 섭취하는 음식을 보고 자녀도 같은 습관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기 원한다면 부모가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정크 푸드를 집에 두지 않는 말고 단 음료를 건강한 대체 음료로 교체하는 것 등도 설탕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다. 개인이 첨가당을 줄이는 것은 건강 개선과 자녀의 건강적인 발달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전문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