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홍역과 관련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은 캐나다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현재 홍역 바이러스가 캐나다에서도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홍역 감염률은 전년도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43% 증가하며 37개 국가에서 대규모 발병이 보고되었습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홍역 발병 위험을 경고하고 캐나다를 떠나기 훨씬 전에 예방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에 따르면, 홍역 바이러스는 캐나다에서 드물게 발생하고 지난 수년 동안 엄격하게 모니터링되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단 12건의 홍역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캐나다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이 줄어든 상황에서 생명에 위협이 되는 또 다른 바이러스인 홍역이 유행 할 수 있다는 위험이 커졌습니다.
홍역은 일반적으로 발진, 발열, 기침 및 콧물을 유발하며, 북미에서는 젊은 층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됩니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감염 합병증으로 인해 호흡 부전과 뇌 염증이 유발되어 청력 및 시력 저하는 물론 신경학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PHAC에 따르면 임신한 환자의 홍역 바이러스 감염은 유산, 조기 진통 및 저체중아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 홍역 바이러스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전염성입니다. CDC는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중 약 10명 중 9명이 감염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WHO은 전체 인구에서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95% 이상이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일반적으로 생후 1년 후부터 홍역 백신을 2회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 외 많은 국제적 노력의 결과로, WHO와 CDC는 2000년 많은 국가에서 홍역 예방 접종이 널리 확산되었고 그로 인해 5700만 명의 사망을 예방 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캐나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캐나다 2세 어린이의 약 92%가 홍역 백신을 접종했으며, 국가 공중 보건 컨소시엄의 2022년 별도 연구에서는 캐나다 시민들로부터 수집된 샘플의 90%에서 홍역에 대한 중화항체를 발견했습니다.
1963년 홍역 백신이 도입된 이후 캐나다에서는 1951년 60,000건 이상의 보고 사례에서 1970년에는 25,000건, 2000년에는 200건을 조금 넘는 등 연간 보고된 감염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거의 4년 동안 캐나다 보건부는 전국적으로 16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집계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월에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병 건수는 9백만 건 이상으로 전년도의 780만 건보다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 예멘에서 약 23,000건, 인도에게 14,000건 그리고 카자흐스탄에서 12,800건의 홍역 사례가 있었습니다.
WHO/CDC 보고서는 2022년 한 해에만 3300만 명의 어린이가 1차 또는 2차 접종을 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의 정기 접종 프로토콜 중단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홍역 백신 접종률은 최소 1회 접종이 86%로 추정되며, 2000년대 초반 72%에서 급증했습니다. 그 이후로 팬데믹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81~83%로 하락하는 등 추세가 변동되었습니다.
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 위험이 가장 높다고 지적한 저소득 국가 중 2022년 최소 1회 접종률은 66%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