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News)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블루베리가 올해 가장 많은 살충제를 사용한 “더티 더즌” 농산물에 합류했다고 비영리 환경보건기구인 환경 워킹 그룹이 밝혔다.
연구진은 '2023년 농산물 구매자 가이드'에서 미국 농무부가 실시한 46가지의 과일·채소 샘플 4만6569개에 대한 테스트 데이터를 분석했다. 미국 농무부(USDA) 직원들은 매년 다른 251가지의 농산물들의 살충제를 검사하기 전에 보통의 소비자들처럼 과일과 채소를 씻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닦은 후 농산물의 잔여 살충제 의 종류와 농도를 검사한다.
2022년과 마찬가지로, 딸기와 시금치는 “더티 더즌”에서 계속 상위 2위를 차지했고, 케일, 콜라드, 머스타드 등 3개의 채소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복숭아, 배, 천도복숭아, 사과, 포도, 피망과 고추, 체리 순으로 나열되었다. 블루베리와 그린빈은 11위와 1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12개 식품에서 총 210가지의 살충제가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케일, 콜라드, 머스타드 그린에서 103가지 종류의 살충제가 발견되어 가장 많은 종류의 살충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다음으로 매운 고추와 피망에서 101가지의 살충제가 발견되었다.
USDA의 검사결과, 일부는 환경보호청에 의해 금지된 지 오래된 살충제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이 보고서는 "이러한 화학물질에 대한 훨씬 더 엄격한 연방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지 않은 EWG의 전 수석 연구 부사장인 제인 울리한은 "농약은 설계상 독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살충제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해를 끼치도록 의도되었고, 이 내재된 독성은 호르몬 기능 장애, 암, 그리고 발달하는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어린이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덧붙였다.
살충제 섭취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은 살충제 함량이 가장 낮은 농산물 목록인 EWG의 클린 15에 속하는 농산물과 재래식으로 재배된 채소와 과일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아보카도는 올해도 2023년 가장 오염이 적은 농산물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고, 스위트 콘이 2위를 차지했다. 파인애플, 양파, 파파야, 얼린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멜론, 키위, 양배추, 버섯, 망고, 고구마, 수박, 그리고 당근이 목록의 나머지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신 중과 어린 시절 내내 살충제 없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체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여러 영양분을 필요로 하며 살충제와 같은 오염물질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소아과협회는 "임신 중 농약 노출은 선천성 기형, 저체중, 태아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 시절의 노출은 암뿐만 아니라 주의력과 학습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그린 빈를 검사한 2016년에는 샘플에서 51개의 다른 살충제를 발견했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검사에서는 84개의 다른 살충제를 발견했고, 샘플의 6%에서 2011년 EPA에 의해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아세페이트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독성 화학물질과 살충제 전문가인 EWG의 독성학자 알렉시스 템킨은 "유기농이 아닌 그린 빈 샘플 1개에서 EPA가 정한 한계치의 500배 이상의 아세테이트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블루베리의 경우, 2014년에 검사했을 때는 50가지 이상의 다른 살충제를 발견했었다. 2020년과 2021년에 검사했을 때도 2014년과 거의 비슷한 54개의 서로 다른 살충제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수치가 지난 10년간 감소하고 있지만 블루베리 샘플의 거의 10%에서 포스멧과 말라티온이라는 두 가지 살충제가 발견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US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아세페이트, 포스멧, 말라티온은 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유기인산염이다.
CDC는 이러한 화학물질을 다량 복용하면 호흡곤란, 메스꺼움, 심박수 저하, 구토, 허약, 마비,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간에 걸쳐 적은 양에 노출되면, 사람들은 피로감, 짜증, 우울감, 건망증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살충제 함량이 높은 많은 과일과 채소는 균형 잡힌 식단에 매우 중요하므로 포기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신, 가장 오염된 농작물의 경우 유기농 농작물로 대체함으로써 대부분의 살충제를 피할 수 있다. 유기농 식품이라고 영양가가 더 높지는 않지만, 대다수는 농약 잔류물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템킨 대변인은 말하며 "유기농 식단으로 전환하면 소변에 들어있는 살충제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유기농 제품을 구할 수 없거나 너무 비싸다면, 껍질을 벗기고 농산물 세제나 없이 그냥 물로 깨끗히 씻을 것을 당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공하는 농산물 세척에 대한 추가 팁은 다음과 같다:
1. 신선한 농산물을 준비하기 전과 후에 따뜻한 물과 비누로 20초간 손을 씻는다.
2. 농산물 껍질을 벗기기 전에 농산물을 물로 먼저 씻는다. , 그래야 농산물에 붙은 먼지와 박테리아가 칼에서 과일이나 채소로 옮겨지지 않는다.
3. 사과나 멜론과 같은 단단한 농산물을 깨끗한 야채 브러시를 사용하여 닦아준다.
4. 존재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더 줄이기 위해 깨끗한 천이나 종이 타월로 농산물을 건조시킨다.